20개월만에 최고치 기록,장바구니 물가 불안
소비자물가가 20개월 만에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물가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생선, 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가 49.4% 급등해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이미 지난 9월 3.6%까지 올라 적신호가 켜진 상태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
물가 상승을 주도한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9.4%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특히 무와 배추는 작년 동월 대비 275.7%와 261.5% 폭등했고, 파(145.5%), 토마토(114.4%), 마늘(102.5%) 등도 100% 넘게 올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고 농산물ㆍ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 동월비)는 농축수산물 부문이 1.91%포인트로 10월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 부문이 1.17%포인트, 공업제품은 0.95%포인트였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1.1% 올랐고 자동차용 LPG(16.9%), 등유(9.8%), 경유(7.0%), 휘발유(5.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2.4%, 1.5% 올랐으며 전월 대비로도 각각 0.2%가 올랐다.
개인서비스 부문은 해외단체여행비(11.6%)와 유치원납입금(6.0%), 대입학원비(4.9%) 등이 올랐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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