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관원,김치 원산지 속인 업체 대거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은 지난달 11~29일 배추 수입업체, 김치제조업체, 양념류 가공업체 등 5296곳에 대해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45곳은 형사입건하고 9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품관원은 태풍과 이상기온 등으로 국내 채소와 양념류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산 채소들이 국산으로 둔갑할 것을 우려해 원산지 기동단속반 1100명을 투입해 특별단속을 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들은 중국산 배추를 국내에서 김치로 만들어 팔거나 중국산 김치에 국산 부추 등을 첨가해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해 판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품관원은 배추, 양념류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이 예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특별 단속 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품관원 관계자는 "농축산물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8112)나 인터넷(www.naqs.go.kr/부정유통신고센터)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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