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첫 도약 EQ900 공개
제네시스의 첫 도약 EQ900 공개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5.11.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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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노력의 결실, '최첨단' 기술 집약체

현대차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이하 EQ900)’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현대자동차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다음달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EQ900'(이하 EQ900)의 모습을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제네시스 EQ900의 랜더링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

이날 소개된 EQ900은 지난 4일 현대차가 론칭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모델이자 현대차의 기함 에쿠스의 명성을 이어갈 국산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양웅철 현대차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EQ900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진짜 고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라며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실현하는 럭셔리 자동차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에쿠스로 알려졌던 EQ900은 4년간 1200여명의 연구원이 개발을 전담했으며,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하기 위해 연구소 내 별도의 전용 개발룸과 고급화 개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 디자인은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지향적인 외장 디자인을 위해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3차원 형상 헤드램프를 채택했다. 측면과 후면에서도 우아함이 강조된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길고 날렵하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의 조화를 통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EQ900의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 디자인에 이탈리아 브랜드 파수비오와 협업해 개발한 최상의 자동차용 가죽인 세미 에닐린, 우드 트림은 통나무를 깎아 만든 리얼 우드를 적용해 고급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가죽,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은 뛰어난 촉감과 온도 변화가 적은 가죽을 선택했다. 좌석 시트에 적용된 고급스런 스티치 라인은 오스트리아 복스마크와 공동 개발했다.

외장 컬러는 8종, 내장 컬러 5종, 리얼 우드 5종 등 소비자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서로 다른 조합이 가능하며, 7가지 색상의 가변 컬러 무드 램프를 적용하기도 했다.

▲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제네시스 EQ900의 랜더링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

능동적인 안전 제어 기술도 더해졌다. 현대차는 “‘EQ900’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에 걸맞도록 든든한 차체 기반의 전통적 안전성부터 첨단 능동형 주행 지원 기술까지 전방위적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장판의 강도부터가 달라졌다. 'EQ900'에는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로 향상된 51.7%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됐다.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공정에 전면 레이저 용접을 했고,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는 기존 모델 대비 2.3배 확대한 200미터가 사용됐다.

특히 충돌 상황에서도 단단한 차체를 유지하기 위해 19개 부품에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작하는 ‘핫 스탬핑 공법’으로 제작했다.

이로 인해 EQ900는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181% 이상으로 크게 강화됐다.

한편 다른 의미에서 EQ900의 출시는 국내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의 문을 연 것이다. EQ900에 국내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은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전초 단계로, 고속도로 상에서의 운전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현대차는 HDA가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선유지(LKAS) 기능’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고속도로 상에서 이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 진입해 자동 해제될 때까지 안전하게 주행을 보조해 주는 능동형 주행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고속도로 상에서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태만과 같은 운전자의 부주의에도 정해진 차선에서 이탈하지 않고 설정된 속도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받은 최고제한속도 정보를 통한 구간별 자동 속도 조절이 가능해 국내 고속도로 환경에서 더욱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EQ900’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며 “향후 초대형 세단뿐 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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