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공화국, 계속 증가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공화국, 계속 증가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5.12.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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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커피, 우리나라는 일명 커피공화국이라 불리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논하며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은 신장하고 있으며 편의점이나 마트의 커피음료도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
 
다만 커피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데 반해 믹스커피의 매출은 줄어들며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유형의 1회 제공기준량을 개정고시하며 커피와 침출차·액상차·고형차 등 차류의 1회 제공기준량을 현실에 맞게 반영해 기존 100ml에서 200ml로 상향 조정했다.
 
그 만큼 한국인들의 커피 섭취가 많아짐에 따라 1회 섭취 기준량을 2배로 늘리게 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도 지난 2014년 출하액 기준 국민 1인당 전체 음료 소비는 66.8L로 이 중 커피음료 소비는 6.4L에 달했다.
 
또 커피 소비자 급증에 힘입어 커피 음료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했는데, 4조3000억원 규모의 음료 소매시장에서 커피음료는 9706억원에 달해 22.6%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 등의 PB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갈수록 커피음료 시장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출과 가맹점 늘어
커피 열풍을 일으킨 것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으로 커피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 속에도 전국의 커피전문점은 4만8121곳에 달하는 상황이다. 현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시장규모는 약 2.5조 원 수준이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1호점을 오픈한 이후 16년 만에 800 곳을 넘었다.
 
국내 브랜드로는 이디야 가맹점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 11월 기준 누적 매장수가 1554 곳을 넘겨 4년 새 2배로 늘어나며 큰 성장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엔제리너스는 930여 곳, 카페베네는 800여 곳에 달했다.
 
프랜차이즈 매출액도 크게 늘어나 2014년 기준 스타벅스는 6171억 원, 영업이익은 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이디야는 매출액 1162억 원,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커피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창업하려는 분들이 커피 프랜차이즈를 많이 찾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합리적 가격에 커피를 찾게 되면서 중저가 브랜드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전문점의 포화 상태에 대해 “법적 기준에 따라 매장의 거리를 유지하고 자체적으로 상권분석 후 가맹점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시장 ‘승승장구’ 속에도 믹스커피는 하락
커피 프랜차이즈나 커피음료가 커피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믹스커피(조제커피)시장은 역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가공식품 마켓 리포트 조제커피'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제커피(믹스커피) 소매시장 규모는 1조565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3년 1조1665억원보다 9.4% 감소한 것이다. 2012년 1조2389억원과 비교하면 14.7%나 줄어들며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처럼 믹스커피 시장이 줄어든 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커피전문점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고, RTD커피, 인스턴트 원두커피, 캡슐 커피 등 커피 시장이 다양화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커피믹스시장에서 80%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동서식품은 ‘카누’라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반전을 꽤하고 있지만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찾을 수 없었다.
 
때문에 동서식품은 국내보다는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말이 나오며 국내 믹스커피시장의 발전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믹스커피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며 “온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가 잘되고 있고 카누도 제품구성을 늘려 매출 2000억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시장은 커피 문화가 아직 정착된 상황이 아니어서 중국 쪽으로 진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단정 지었다.
 
[이지경제 = 김창권 기자]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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