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L페이 제휴능력이 승부포인트
SSG,L페이 제휴능력이 승부포인트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2.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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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의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가 지급결제 수단인 페이 시장에서도 각자 서비스를 내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7월 SSG페이를 내놓았고 롯데는 지난해 9월 L페이를 출격시켰다.

양사의 페이 서비스는 기능상 비슷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가맹점 및 지원 세력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경쟁의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SG페이의 강점과 약점

신세계가 내놓은 SSG페이는 가입자가 130만명을 넘어섰다. SSG페이를 사용하면 신세계그룹 유통 계열사 온ㆍ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간단히 결제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등록한 다음 사용하는 것은 삼성페이와 동일하다. 다만 SSG머니를 충전해 카드, SSG머니, 신세계 상품권을 섞어서 결제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SSG페이는 바코드 스캐닝을 한번 하면 쿠폰 적용,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 간편 결제,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 등이 같이 진행된다. SSG머니는 현금 외 개인 신용카드나 신세계포인트로도 충전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다만 아직 신세계 계열사 유통채널 안에서만 쓸 수 있다는 점이 약점이다.

SSG페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신세계가 보유한 강력한 유통망이 꼽힌다. 신세계의 이마트 등을 비롯한 유통망을 사용하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고 SSG페이의 텔레비전 광고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시장 안착에 도움이 됐다.

L페이의 강점과 약점

SSG페이의 맞수인 L페이는 SSG페이와 유사한 서비스다. 삼성페이와 다른 점은 복합결제가 가능하며 바코드&NFC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거의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L페이 제작사인 마이비 측은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중심이나 L페이는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G페이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프라인 인프라가 크며 은행직불 서비스가 탑재되어 있고 올해 1분기 내에 모바일캐시비 탑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가맹점으로는 롯데닷컴, 엘롯데, 롯데홈쇼핑, L.TEM(엘포인트몰)이 있고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는롯데백화점(아울렛점 포함), 하이마트, 롯데슈퍼 등이 있다. 카드사로는 롯데, 신한, 국민, 삼성, 현대, BC, 우리가 있다.

L페이 가맹점 수는 롯데그룹 내 13000여개 정도이며 앞으로 그룹 외로 가맹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마이비 측은 올해 6월 내 L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곳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주요 롯데 서비스업체들을꼽았다. 하이마트, 유니클로, 롯데리아, 롯데월드 등에서 L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L페이는 현재 L포인트에 다른 결제수단을 더 해서 결제하는 복합결제가 가능하다. 앞으로 L포인트,쿠폰, 다른 결제수단을 합쳐 결제하는 복합결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에서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는 빠른 결제를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처음 한번 롯데닷컴에서 물건을 산 다음에 고객이 빠른결제를 설정하면 그 다음부터는 비밀번호 입력을 하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동적 바코드를 써서 보안성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SSG페이와 L페이의 향후 전망

유통업계에서는 SSG페이와 L페이의 기능 차이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결국 두 업체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능 수준을 비슷하게 맞출 가능성이 높아 그렇다.

근본적으로 SSG페이나 L페이 모두 고객이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해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동통신사나 스마트폰 기기 제작사와 먼저 손을 잡고 앱을 미리 설치해놓는 회사가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연령이 높은 세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내 서비스를 하는 회사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통사 페이 서비스는 대부분 자사 채널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SSG페이와 L페이 모두 자사의 영역을 벗어나는 곳에서 결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두 회사 중 더욱 적극적인 제휴 협력 활동을 진행하는 회사가 경쟁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유통가의 전망이다.

 

[이지경제=곽호성 기자]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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