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는 3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프리미엄 SUV 뉴 아우디 Q7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뉴 아우디 Q7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모터 운트 스포트’에서 선정한 ‘2016 최고의 자동차’로 뽑혔다.

뉴 아우디 Q7은 새롭게 적용된 입체적인 3D 싱글 프레임과 곧게 뻗은 직선 디자인의 조화로 세련됨과 남성미를 강조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역동성이 강조된 새로운 형태의 범퍼와 메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표현하는 강인한 이미지다.

또한 드라이버를 위한 설계가 적극 반영됐다. 뉴 아우디 Q7은 아우디 버츄얼 콧핏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새로운 컨트롤 시스템을 연결한다. 스티어링 휠 너머에 위치한 이 시스템은 차량 전반을 통제하는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등 각종 기능들을 운전석에서 주행에 방해받지 않고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네비게이션과 계기판 차량상태 등 필수 정보를 제공받아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3D 음향을 제공하는 보스사의 사운드 시스템은 럭셔리 SUV로서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 아우디는 558와트의 여유있는 출력과 15ch의 앰프를 통해 3차원의 새로운 음악 공간을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적극 개선된 운전자 보조장치도 주목을 받았다. 아우디 프레센스 프런트는 좌회전 상황에서 마주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예방하는 ‘터닝 어시스트’와 주행 중 충돌상황을 경고하고 회피조향을 지원하는 ‘충돌 회피 어시스트’기능이 포함돼 있다.

Q7은 교통채증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다. 트래픽 잼 어시스트로 불리는 이 기술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앞 차량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며 자동 가속, 제동 및 조향까지 알아서 한다. 정차가 잦은 상황에서는 Stop & Go 기능으로 연비를 절약한다. 해당 기능은 65km/h 이내의 속도에서 작동하며 3km/h 아래의 속도에서는 핸들까지 자동으로 조향한다.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도 개선됐다. 트랜스미션 하우징에 오토 락 센터 디퍼렌셜을 통합해 적용한 Q7의 콰트로는 독립식 토크 벡터링을 통해 프런트와 리어에 최대 70/85의 비율로 분배가 가능하다.

최신 기능의 적용은 자동주차에서도 개선됐다. 폭이 좁은 공간에 전방주차를 하다 주차가 어려운 경우 버튼 하나만 눌러도 자동주차를 지원받는다.

아우디 코리아는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와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두 차종 모두 V6 3.0 TDI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성능도 준수하다. 컴포트, 프리미엄, 프리미엄 테크 등 세개의 라인으로 출시된 뉴 아우디 Q7 35 TDI의 최고 출력은 218마력, 최대 토크는 51kg‧m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의 가속성능은 7.1초에 불과하다. 재원상의 복합연비는 11.9km/ℓ로 경제성도 확보했다.

프리미엄과 스포트 등 두개의 라인을 갖추고 있는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의 성능은 더욱 뛰어나다. 272마력의 최고출력과 61.2kg‧m의 최대토크는 정지상태에서 6.5초만에 100km/h까지 가속이 가능하며 11.4km/ℓ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동급 대비 뛰어난 수준의 연비를 보일수 있는 이유는 뉴 아우디 Q7이 기존 모델대비 325kg의 경량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Q7은 향상된 연료 효율성 뿐 아니라 돋보이는 민첩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아우디는 뉴 아우디 Q7의 가격을 8천만원대부터 시작하도록 결정했다. 경쟁차종의 가격과 브랜드,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다면 적절해 보인다.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컴포트’는 8580만원,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9230만원,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프리미엄 테크’는 9580만원,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1억1230만원,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스포트’는 1억1050만원 이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