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전국 단위 자사고라 빠진 듯”
서울 은평구에 위치해 있는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9월 발행한 ‘학교 위치 안내도’에 나와 있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하나고에 대해 부정 입학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고 하나고는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드러내며 반발하고 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만들어 지난해 9월 배부한 ‘학교 위치 안내도’에 하나고가 누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만든 이 안내도에는 서울 시내에 있는 특목고, 자사고, 자공고, 일반고들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고만 빠져 있어 교육계 인사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나고는 지난 2010년 하나금융그룹이 세운 학교로 서울 은평구에 있는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다. 최근 하나고는 소속 교사의 내부고발과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자녀 특별 전형 등의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진보 이념을 가진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시 교육청, 진보 언론들이 하나고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보수세력은 하나고에게 우호적이어서 진보와 보수가 충돌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마 하나고가 전국 단위 자율고라서 빠진 것으로 추측된다”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나고 관계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경제=곽호성 기자]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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