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통화공급 확대 아시아시장 자본유입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에 자본유입 등 자산가격 버블(거품)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삼성증권은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공급 확대는 아시아지역 자본유입으로 귀결되고 금융시장에서 자산가격 ‘붐(boom)’ 현상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미국 당국의 인플레이션 유도 정책은 미국보다는 아시아지역의 인플레이션을 먼저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증시도 상당한 ‘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기업부문의 막대한 현금잉여, 마이너스 실질금리, 한국은행의 소극적인 출구전략 등을 고려할 때 1~2년 내 자산가격 버블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3일(현지시간) 6천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내년 6월 말까지 차례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조7천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조치다.
이 같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 완화 규모가 우리나라 기준금리 결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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