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발로 뛰는 경영 눈길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이번에는 초대형 벌크선을 수주하며 수주액 10억달러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남 사장이 최근 남미서 홍콩 소재 해운사와 40만톤급 초대형 벌크선(VLOC) 3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3억5000만달러(4240억원)다.
이 선박은 길이 362m, 폭 65m 규모로 40만 톤의 철광석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벌크선이다.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3년 초까지 세 척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미 지난해 10월 같은 회사로부터 동일 사양 벌크선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총 7척으로 거래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남 사장이 직접 나서 계약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 사장은 그리스, 네덜란드, 중남미 등 3개 대륙을 2주동안 순방하며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27척 약 30억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설비를 수주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