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세금폭탄에 주가 하강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세청으로부터 3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추징당하는가 하면 이 여파로 주가까지 내리막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대웅제약이 16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지난2004년~2008년 법인제세 세무조사를 통해 284억7만8434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접대성 경비를 판매촉진비로 계상했다가 적발된 것이다.
대웅제약은 추징금을 6월30일까지 53억6283만8606원(1차분)을 이달 말까지 납부해야 할 처지다. 또 230억3723만9828원(2차분)은 7월31일까지 납부하며 마무리해야 한다.
이번 국세청의 추징은 집중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2월부터 국내 제약사 4곳을 포함해 의약품 도매업체,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 30곳에 대해 집중세무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여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대웅제약의 법인세 추가납부 소식은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주가는 전말보다 3.26% 하락한 4만7450원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꾸준히 약보합을 유지하며 주가관리가 유지됐던 대웅제약으로선 악재를 만난 셈이다. 이 여파가 어느 정도까지 주가에 영향을 미칠지 증권가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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