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유대관계 및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원개발, 석유제품 및 기술수출 등 SK에너지의 베트남 시장을 향한 노력이 하나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자영 SK에너지가 양날개를 달고 행복한 비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 사장이 베트남에서 자원개발과 수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데 따른 것이다.
사실 SK에너지에게 베트남은 전 세계 30여 수출 대상국가 중 이른바 빅5 안에 드는 수출국이다. 때문에 지난 1994년 베트남의 15-1광구에 대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부터 베트남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SK에너지는 베트남의 중요성이 부각된 2000년대 들어서는 2007년 하노이지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베트남에 구 사장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는 광구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전 세계 16개국 중 베트남에서 페루 다음으로 많은 3개의 광구 사업에 참여시켰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15-1/05 광구에서 지난해 11월의 1차 탐사정 결과에 이어 2차 탐사정에서도 원유층 발견에 성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구 사장은 베트남 석유제품 수출 역시 최근 급성장세를 나타내게 만들었다. 게다가 휘발유,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의 수출뿐 아니라 산업도로 포장에 사용되는 아스팔트 수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베트남 정부와 유대관계 및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공정 운영 기술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년간 성공적인 정유공장 운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7월에는 화학공장의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해 추가 인력도 파견시켰다.
구자영 사장은 “지금껏 쌓아온 베트남 정부와 국영석유회사,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원개발사업부터 제품수출까지 다양한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어 “SK에너지는 베트남이 경제개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수출시장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