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4년 만에 현장 조합원의 해외견학을 재개했다.

 

기아차 현장사원 41명으로 구성된 2차 해외견학단이 8일 인천공항에서 현대·기아차의 현지공장과 판매점 견학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다는 것.

 

기아차는 지난 1일 출발한 1차 견학단을 시작으로 올해 5차례, 내년 7차례 등 2011년 4월까지 총 12차수에 걸쳐 500명의 현장 조합원들을 중국에 보낼 계획이다.

 

중국 해외연수에 참가한 기아차 조합원들은 3박 4일간 중국 현지공장 ‘동풍열달기아’의 생산공장과 남경의 판매점을 견학하게 된다.

 

이들은 동풍열달기아의 높은 생산성과 품질 수준을 견학함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현지 판매점들이 전세계 선진 메이커들의 각축장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치르고 있는 치열한 접전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 노조 설립 이후 20년 만에 파업 고리를 끊은 기아차 조합원들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견학하고 후발주자인 현지공장 직원들이 높은 생산성을 올리고 있는데 놀라움을 표했다.

 

1차 견학에 참가했던 한 조합원은 “가까이 있는 중국시장이 이렇게 큰 지 미처 몰랐다”며 "글로벌 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고, 우리도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