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박시후, 갑론을박 제 2라운드 돌입
김남주-박시후, 갑론을박 제 2라운드 돌입
  • 유병철
  • 승인 2010.11.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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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순이' 김남주와 '갑돌이' 박시후 사이에 갑론을박 제 2라운드가 타올랐다.

 

직장인 잔혹사와 사내정치 등을 리얼하게 그리며 샐러리맨들과 가족들의 공감 드라마로 등극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는 황태희(김남주)가 갑작스런 구조조정 칼부림으로 쫓겨나게 된 남편 봉준수(정준호)에 대해 구조본 본부장인 구용식(박시후)을 향해 펼쳤던 갑과 을의 관계 술주정이 담겨져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던 상황.

 

오는 8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이후 갑돌이와 을순이라는 별칭을 얻은 구용식과 황태희의 갑론을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술에 취한 해 특별기획팀 사무실을 찾은 구용식이 마침 사무실에서 야근 중인 황태희를 만나게 된 후 펼치는 취중진담이 그것.

 

구용식은 7회 분을 통해 그동안 을의 입장이라고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오리지널 갑의 모습을 보였지만, 알고 보면 구회장이 밖에서 낳아온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장여사와 형 용준, 그리고 친아버지 구회장에게까지 외면 당하는 등 아픈 상처를 감내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날 예정. 구용식은 차가운 웃음 뒤에 감춰왔던 아픔을 여실히 드러내며 앞으로의 역전을 통쾌하게 선전포고 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실제로 맥주 한잔이 주량일 정도로 술에 약한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 박시후는 리얼한 취중 연기를 위해 맥주 한 병을 원샷 한 채 연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해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귀띔이다.

 

그 외 7회 분에서는 특별기획팀에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한 황태희가 재고품 1000세트를 다 팔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용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함께 선보일 태희의 역전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고주망태가 된 박시후를 질질 끌고 나오는 김남주의 코믹연기와 김승우의 깜짝 카메오 출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용식이 입사를 포기하려는 태희의 손목을 낚아채는 등 짙은 남자의 향기를 풍겨 용식과 태희 사이의 이상기류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시후는 "용식은 사랑이 고픈 남자다. 좋은 여자를 만나면 큰 인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해 앞으로 용식이 태희와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 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황태희(김남주)가 백여진(채정안)과 한상무(하유미)에게 맞서 보여준 사표엔딩이나 화장실 맞장 등을 통해 직장인들이 한번쯤 그려보는 장면이라는 공감을 얻으며 큰 이슈를 모으고 있는 '역전의 여왕'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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