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 무산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 무산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6.06.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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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토부 브리핑룸에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장 마리 슈발리에가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결과 현대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남권(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이 무산됐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공항 건설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됐다.

영남권 신공항은 지난해 1월19일 이후 영남권 5개 지자체 합의로 추진됐다. 하지만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수행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연구 결과 신공항 대신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가장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에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번 용역 결과는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합리적인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대구를 비롯한 각 지역의 경제단체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김보근 팀장은 "영남권 신공한 건설 무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이지경제 = 임태균 기자]

이하 국토교통부 장관의 관련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영남지역 주민 여러분 !

작년 1.19일
영남지역 5개 지자체의 합의에 따라 추진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결과가
방금 발표되었습니다.

용역을 수행한 ADPi에서는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용역결과가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출된
합리적 결론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번에 제시된 김해공항 확장방안은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방안입니다.

이를 통해
장래 영남권 항공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영남권 전역에서 김해공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고 판단합니다.

국민 여러분 !

정부는 영남권 지자체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온 신공항 입지결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절차를 관리하여 왔습니다.

먼저 지난 해 1월,
영남 지역 5개 지자체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입지평가에 관한 모든 사항은
외국 전문기관에 일임하고,
그 결과를 수용한다는 합의를 도출하였습니다.
용역 수행기관도 국제입찰을 통해,
공항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ADPi를 지자체와 협의하여 선정하였습니다.

용역 진행과정에서도
지자체와 함께 착수보고와 중간보고를 받고,
일부 이견에 대해서는
8차례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조율하는 등,
지자체와 최대한 소통하며
용역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ADPi도 ICAO 등 국제기준과 사례는 물론,
OECD의 자문과
5개 지자체가 추천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3차례 개최하는 등,
국내외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여
평가기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렇듯 이번 입지 평가결과는,
공항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을 가진 ADPi가,
5개 지자체가 합의한 방식에 따라,
오직 전문성에 기초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내린,
최적의 결론입니다.

영남지역 주민 여러분 !

그간 신공항 유치 경쟁 과정에서
일부 갈등과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5개 지자체가 합의한 방식에 따라,
입지평가 결과가 나온 만큼,

용역 진행과정에서 보여준
성숙한 민주의식과 합의정신을
발표 이후에도 끝까지 존중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평가 결과를
수용하여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또한 김해공항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지역 거점공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국토교통부는
영남지역 항공수요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발표결과에 따른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먼저 금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영남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지역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철도 등 연결교통망도
충분히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신속한 행정절차와 안정적 예산 확보 등
후속조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그간 정부를 신뢰하면서
오늘의 발표를 기다려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김해공항이 영남권의 공동번영은 물론,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영남지역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6. 21
국토교통부 장관 강호인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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