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요시타카 기타오 SBI 회장 해프닝 유감(遺憾)
[기자수첩] 요시타카 기타오 SBI 회장 해프닝 유감(遺憾)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7.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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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현지화 수준 높이고 홍보력 강화해야
   
▲ 곽호성 기자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지난 7일 국내 1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에서 한 가지 해프닝이 있었다. 한 언론사에서 SBI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SBI그룹 요시타카 기타오 회장이 한국인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는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BI저축은행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BI저축은행 측은 “기타오 회장은 한국도 한국의 입장에서 자국의 역사가 우수하다고 쓰고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썼다”며 “일본도 센카쿠 열도 문제 등에 대해 일본인의 시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쓴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사업하는 분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했겠느냐?”고 물었다.

이번 해프닝을 보고 느낀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사를 작성할 때 비판을 받는 이의 반론권을 충분히 배려해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SBI저축은행의 현지화 노력 강화가 아쉽다는 점이다.

이런 해프닝의 배경에는 한국인들의 일본인, 일본 자본에 대한 반감이 녹아있다. 일부 한국인들은 SBI저축은행이 일본계 저축은행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한국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한국 현지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일본에 대해 한국인들이 부정적인 생각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 관광을 다녀 온 한국인들은 일본인의 친절함과 깨끗한 환경,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아울러 일본인들이 만드는 공산품도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BI저축은행에게 있어 일본계라는 것은 꼭 부정적이기만 한 배경이 아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해프닝을 계기로 더 적극적으로 한국인들과 친해져야 하며 한국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와 함께 SBI저축은행이 업계 1위라는 위상에 맞는 홍보력을 갖출 필요도 있다. 홍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SBI저축은행이 홍보를 강화하고 한국 사회를 위해 좀 더 공헌하면 한국인들이 SBI저축은행을 더 좋아하게 될 것이며 SBI저축은행도 국내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굳힐 수 있을 것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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