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로비 파문에 사법 대응
대우조선해양이 김윤옥 여사에 대한 금품로비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대해 민ㆍ형사상 대응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남상태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을 제기한 강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및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 남부지검과 남부지법에 각각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소장과 소장에서 "강 의원이 1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남 사장이 직접 연임로비를 시도했다는 이른바 로비몸통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회사와 남 사장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남 사장이 김 여사에게 1000달러짜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수표 다발을 주면서 연임 로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남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 신대식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법에 1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함께 제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작년 3월부터 검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확인된 의혹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략적 의혹제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법 대응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