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 은행들이 대학수학능력 시험 시즌을 맞아 학부모와 수험생을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수능일인 18일부터 올 연말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과 학부모 고객이 민트정기예금과 회전정기예금에 3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예금 금리를 우대해주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또 학생층에게 인기가 많은 ABC마트와 다비치안경, 반디앤루니스, 14일동안 등 제휴업체의 할인쿠폰도 증정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입시전문 교육기관인 애니스터디와 공동으로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2011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설명회는 하귀성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나서 2011년 수시·정시 입시전략과 입학사정관제도 등에 대해 강의한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수험생들을 상대로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하나은행은 수능이 끄나는 이달 하순부터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을 초청해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18일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등 전국 30여개 고사장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휴대용 손난로 3만여개와 커피 등을 제공한다.
또한, 시중 은행들은 수험생들의 고사장 입장을 위해 수능일인 18일 영업시간을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각각 1시간씩 늦출 방침이다.
한편, 기업은행의 윤용로 행장은 수능을 100일 앞두고 거래고객의 수험생 자녀 2000여명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