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대 비자금 조성..비자금 사용처 집중수사
검찰은 하청업체와의 불공정 거래 등 몇 십억대의 비자금 조성, 횡령 및 조세 포탈 혐의로 (주)영동건설 회장 주모씨(60세)를 구속한 가운데 비자금 사용처를 놓고 집중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8일 인천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영동건설 주 회장이 2006년 1월부터 올해 8월경 하청업체와 가공거래 및 인건비 허위지급을 통해 53억 상당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혐의가 포착돼 지난 달 26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주 회장이 13억 상당 조세 포탈 혐의도 포착,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이지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주 회장이 혐의 일부에 대해 시인하고 있다”며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됐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금 조성 및 조세 포탈 혐의 관련, 정치권 인사 연루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진 이러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로선 정치권과는 무관하다고 보여 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업체는 토목 및 건축공사업체로서 지난해 매출 746억을 기록한 중견건설사로 알려졌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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