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보험업계에 우량 인재 공급하는 역할 할 것”
[인터뷰] “보험업계에 우량 인재 공급하는 역할 할 것”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7.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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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한 부장 “보험사기 대응위해 보험조사분석사 만들어”
▲ 배병한 보험연수원 부장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경제난 속에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험업계의 중요과제로 보험사기 대응이 떠올랐다. 이에 보험연수원은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을 신설하고 보험업계에 우수한 보험사기 대응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일 보험연수원 배병한 부장을 만나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제도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배 부장과의 1문1답.

- 보험연수원이 어떤 기관인지 간단히 소개한다면?

▲ 국내 보험회사들이 출연해 만든 보험연수원은 보험업법상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보험업계 종사자의 자질향상과 보험전문지식 보급으로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보험업계 유일의 산업연수기관이다. 보험연수원은 1965년 대한손해재보험공사 한국보험연수소로 시작해 1994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돼 올해로 51년째이며, 보험업계 임직원 교육훈련, 자격제도 운영, 보험전문도서 출판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 보험조사분석사 제도에 대해 손해사정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대한 입장은?

▲ 보험조사분석사는 심각해지는 보험사기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업계노력에 동참해 보험조사인력의 직무역량 강화를 통한 보험산업 발전과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당 업무종사자의 직무지식 습득정도를 평가하고 양질의 보험조사인력을 인증하기 위해 도입한 민간자격이다. 손해사정사는 ‘손해액 및 보험금의 산정’을, 보험조사분석사는 ‘보험범죄의 예방․적발’을 목적으로 각각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업무수행의 목적과 내용이 명백하게 다르다. 따라서 각각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내용과 시험과목에도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손해사정은 현행법상 손해사정사 자격자가 적법하게 수행하고 손해사정서류를 확정해야 하는 업무로,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자가 대신 수행해 대체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다. 보험업계에서 손해사정사들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서 보험조사분석사 제도를 도입하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손해사정사는 금융감독원에 등록하고 고유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국가자격이나, 보험조사분석사는 조사업무 종사자의 역량을 인증하는 민간자격이며, 개인은 보험계약자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없으므로 보험회사 소속 직원이 아닌 개인이 보험조사업무를 사업으로 영위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 한국손해사정사회에서는 법무부장관이 고시한 민간자격 신설 금지분야 세부사항 공고(법무부 공고 제2014-114호)에서는 손해사정사의 업무와 중복되는 분야의 민간자격 신설을 금지했으므로 보험조사분석사 자격 신설이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 자격기본법은 자유롭게 민간자격을 신설·운영하게 허용하고 있으며, 다른 법령으로 금지된 분야와 국민생명·안전 및 국방, 사회질서에 반하는 분야 등을 금지분야로 규정하고 있다. 보험조사분석사자격이 손해사정사를 대체하는 자격이거나 손해사정을 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명칭을 쓴 자격이라면 당연히 금지해야 된다. 하지만 보험조사분석사는 손해사정사의 업무와 중복되지 않고, 자격개발단계에서 사전에 관련법과 법무부 공고 등 법률적인 부분도 검토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보험연수원 교육이 원론적이고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보험모집종사자는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등록 및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하여 그 교육내용은 법령에 정해져 있다. 보험연수원은 완전판매를 위한 설계사 등의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질 높은 교육콘텐츠를 개발, 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의 효과를 향상시키고자 설계사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과 수강생의 설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교육생의 편의 제고를 위해 모바일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커리큘럼에는 법규, 윤리, 분쟁사례 등 기본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재무설계, 보험세무, 보험사기예방, 개인정보 취급요령, 고객관리 및 상담기법, 보험마케팅 포인트, 최근 신상품 동향 등 영업현장에서 도움이 될 알찬 내용이 다 들어가 있다.

- 보험연수원의 미래 발전 계획은 어떤 것인가? 어떤 교육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생각인가?

▲ 보험연수원은 산업교육기관으로서, 고유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 공급해 설립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는 보험업계 신규진입인력에게 기본에 충실한 보험교육을 제공하고, 보험업계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보험에 특화된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정부 정책 전파 및 소비자보호 등 공익적 교육을 선도적으로 개발·제공하는 등 신뢰받는 보험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보험업계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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