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보험 지점’ 급증 이유
생활밀착형 ‘보험 지점’ 급증 이유
  • 심상목
  • 승인 2010.11.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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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콘도·아파트 단지 내 지점들 속속 개설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국내 보험사의 지점들이 마트와 백화점 등에 입점하면서 ‘생활밀착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예전에 도심 상권이나 역세권 등에서만 볼 수 있던 보험사 지점이 요즘엔 아파트 단지, 백화점, 마트, 콘도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장소로 퍼져나가고 있다.

 

생활밀착형 지점으로 변모하고 있는 보험사 지점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보험사는 롯데손해보험이다.

 

롯데손보는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 그룹이 모회사라는 점을 이용해 백화점 지점을 속속 열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 청량리, 일산, 부천 중동점 등에 보험 지점과 카드,캐피털 등의 ‘금융 쇼핑’을 할 수 있는 센터를 열었다. 롯데손보는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지점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생명 역시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리조트를 이용해 콘도에 지점을 개설하고 콘도 이용고객들을 상대로한 마켓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대한생명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지점을 열었다. 대한생명에 따르면 지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결과 콘도 이용 고객 등의 호응이 좋아 아예 상설 지점으로 전환했다. 이곳에는 설계사 2명이 상주하면서 보험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예 아파트 단지 내에 지점을 개설하고 주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겨냥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는 지난 7월 강북구 미아동에 이어 최근 송파구 장지동의 아파트 단지 내에 지점을 개설했다. 이 곳에는 음료, PC, 세미나룸 등이 갖춰져 주민들이 모여 수다를 떨거나 인터넷 등을 하면서 자유롭게 보험 상담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삼성화재는 또 올해 안에 강서지역에 3호점을 여는 등 아파트 단지 내 지점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동부화재와 AIA생명, 신한생명,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등은 대형 마트에서 보험을 팔고 있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주택보험 등을 마트에서 팔아 월 50억원씩 보험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AIA생명은 올해 들어서만 홈플러스 2개 점포에 지점을 열었고, 연말까지 한 곳을 더 열기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활권 내에서 보험사 지점을 열면 고객 유치와 함께 보험사 브랜드를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생활밀착형 보험 지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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