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최측근 검찰 출두 앞두고 자살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이 경기도 양평 산책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옷 주머니에서 이 부회장의 신분증이 나와 시신을 이 부회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명확하게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사망 현장 주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본래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 출두 일정이 잡혀 있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담당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신 회장과 이 부회장 등 롯데 핵심 인사들이 배임과 비자금 조성에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검찰 소환된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같이 신 회장의 최측근이다. 그는 총수 일가 관련 문제 및 그룹의 대·소사,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 관리해왔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