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자살] 이인원 누구인가
[이인원 자살] 이인원 누구인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8.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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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치밀한 성격...평소 윤리의식 강조해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자살 사건 이후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26일 이 부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와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하려 했었다.

이 부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신동빈 롯데 회장의 최측근이며 이들이 롯데그룹의 ‘3인방’이다.  

이 부회장은 한국외국어대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그는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근무하다 1987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일했다. 롯데쇼핑에서 백화점 경영 3대 요직인 관리, 상품구매, 영업을 모두 경험하게 된다.

이 부회장의 강점은 치밀한 관리능력이었다. 그는 1997년 부사장으로 올라섰고 5개월 만에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됐다. 당시 그는 50세였다.

2007년에는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신 회장을 보좌하며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을 총괄했다. 이렇게 맹활약하던 그는 2011년 롯데그룹에서 비(非) 오너 일가 중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오른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정책본부장이 된 그는 롯데그룹의 전반적 살림살이와 핵심사업을 이끌면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열사에서 모든 사업이 잘 실행될 수 있게 조정해왔다.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에 대해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게 미래 성장산업으로 그룹의 항로를 넓혀 나가는데 노력해왔다”며 “이 부회장은 평소 윤리경영은 기업가치 향상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롯데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항상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이 부회장은 고객만족과 내실경영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는 롯데백화점이 시설 및 서비스 등에서 최고여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불시 점포 방문 현장점검을 해서 조직의 기강을 세웠다. 또 서울 소공동 1번지 일대 연면적 11만평 크기의 롯데타운 건설을 잘 마무리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이 국가경제와 고용확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늘 생각했으며 구조조정 없는 인수합병(M&A)을 역설하기도 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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