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직전까지도 충성...“롯데그룹 비자금 없다”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검찰 조사 직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유서를 통해 “롯데그룹은 비자금이 없다”고 주장하고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이 부회장의 유서는 자필로 작성된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핵심 내용은 △ 롯데그룹은 비자금이 없다 △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 △ 먼저 떠나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다.
아직 유족들이 유서를 확인하지 못해 유서의 전체 내용이 공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유서에는 롯데그룹과 신 회장을 변호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안에서는 신 회장이 장례위원장으로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신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수 있는 상황에 있는 것을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 장례를 롯데그룹장(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조문 일정은 유족들과 협의를 진행해서 일정이 결정되면 공개할 계획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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