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꿀팁] 추석연휴 서울에서 문화생활 좀 즐겨볼까?
[#추석꿀팁] 추석연휴 서울에서 문화생활 좀 즐겨볼까?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6.09.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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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A군과 열흘 동안 서울에서 무료로 즐기는 Culture Life! ① 9일~13일

# 을씨년스러운 저녁. 퇴근길의 골목은 제법 쌀쌀하다. 평범한 서울시민 A군의 기분 역시 그러했다. 올 추석에는 고향에 내려갈 수 없기 때문. 추석 열차표 예매에 실패한 후 버스좌석을 알아봤지만 이내 마음을 접었다. 가고 싶지 않다. 해외로 여행을 떠난 부모님 때문일까? 반겨줄 사람 없는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새끼손톱으로 뇌의 주름을 긁적거린다. 사각사각… 건조한 파열음이 귓가를 맴돈다. 열흘 동안,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고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고향에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7% 정도다. 추석맞이가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30%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뽑은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이번 추석 서울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경제적 부담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들을 모아봤다.

9일 ‘2016 서울도깨비야시장’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저녁은 요란하다. 다양한 푸드트럭과 문화공연이 어우러지는 2016 서울도깨비야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19시부터 24시까지 열리는 야시장에서는 청년 아티스트들의 장르 불문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청춘런웨이 댄싱나이트의 열정적이고 다채로운 공연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9일 저녁에는 뮤지컬 팀 ‘뮤하이라이트’의 공연과 어쿠스틱 듀오 ‘솔직히 송아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팝음악을 선보이는 ‘아봉’의 음악 역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아이쇼핑으로도 즐거운 동대문의 밤은 ‘열정적’이다.

10일 '가을향기 그윽한 북촌' 추석맞이

종로구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북촌한옥마을)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가을향기 그윽한 북촌' 추석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제주(祭酒) 빚기 체험' ‘소원 보름달 그리기’ ‘추석 선물전’ 등으로 이뤄지는데 이 중 제주(祭酒) 빚기 체험의 경우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자를 모집 중이다.

'제주(祭酒) 빚기 체험'은 전통주의 유래 및 종류 등을 배운 후 직접 국화주를 담그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향이 부드럽고 깊은 국화주는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통주로,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제주(祭酒)로 제격이라 할 수 있다.

11일 ‘2016 창작공간 페스티벌’

11일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창작공간 페스티벌’을 관람하는 것이 어떨까? 시민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14개 시도문화재단에서 직‧간접 운영하는 28개 창작공간의 성과와 미래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1일에는 기획전시 ‘감각적 현실(Sensible Reality)’을 시민청 지하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Objects in the Rearview Mirror May Appear Closer Than They Are)'이라는 부제로 전국 시도문화재단 레지던시에 입주한 183명 작가의 350여 작품이 참여한다. 미술 작가를 비롯해 무용가, 연극인, 문인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시민들이 직접 아트상품이나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작품 코너’가 마련됐다.

12일 ‘제3회 도시사진전 순회전시 : 한강의 재발견’

‘제3회 도시사진전 순회전시 : 한강의 재발견’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한강의 재발견’이란 주제를 가지고 사진작가와 시민간에 이뤄진 멘토링 워크숍의 결과물이다. 뚝섬에 위치한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에서 관람할 수 있다.

도시사진전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2014년 ‘다가서는 도시, 서울’ 을 시작으로 2015년 ‘서울의 건축’까지 과거의 서울의 역사를 찾아보는 것에 집중했다면 2016년은 ‘한강의 재발견’을 주제로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서울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진행됐다.

13일 ‘시민청 활력콘서트’

본격적인 추석연휴를 앞둔 13일. 당신에게는 힐링이 필요하다. 시민청 지하1층에 있는 활짝라운지에서는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활력콘서트’를 상설 공연하고 있다.

이번 13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이매진’과 포크가수 ‘김부영’의 공연이 이뤄진다. 시민청은 시민이 스스로 만들고 누리는 시민생활마당으로, 토론·전시·공연·강좌·놀이 등 각종 시민활동이 각각의 특성을 반영하여 펼쳐질 수 있도록, 비움과 유연성을 강조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채워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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