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꿀팁] 추석 때 꼭 필요한 어플 4가지
[#추석꿀팁] 추석 때 꼭 필요한 어플 4가지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9.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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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양 손에 바리바리 선물을 사들고 오랜만에 집안의 어르신을 뵈러가는 길에 몸을 싣는다. 험난한 교통체중을 뚫고 고향에 도착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오랜만에 친척들, 친구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다보면 3일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가슴 따뜻해지는 아련한 시간들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상황 별로 유용할 ‘추석 필수 어플 4선’을 소개한다.

교통 정보 CCTV로 확인 ‘고속도로교통정보’

추석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민족 대이동’이다.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는 설렘도 잠시 잊히게 하는 자동차 경적소리, 끝없는 대기열 등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해만큼이나 야속하다. 네비게이션도 힘들었는지 별 말이 없다. 오늘 안에 도착할 수 있을까?

▲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CCTV로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고속도로교통정보’는 이미 많은 귀성객들이 알고 있는 교통 상황 정보 제공 어플이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대로 운전대를 잡거나, 전방에 차량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정체된 차량 줄이 늘어져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 추석 같은 특수한 기간에서 더욱 심하다. 고속도로교통정보는 주변 고속도로 소통 상황이나 사고와 같은 돌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교통 지도와 노선별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CCTV 영상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노선별로 원활, 서행, 정체 등으로 상황이 표시되며 해당 노선에 있는 주유소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오랜만에 조상님들의 산소에 성묘도 가는 추석이기 때문에 차량 이동 시 필수적인 어플이다.

기억날 듯 말 듯 어려운 상 차림 ‘제사의 달인’

어찌됐든 고향에 도착했다. 다음날 올라갈 추석 차례 상 순서가 기억나지 않는다. 음식을 미리 준비 하지 않았다면 마트에 들려 차례 음식도 사가야 한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어두육미, 좌포우혜, 조율이시...차례 상을 차려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막상 차리려고 하면 혼돈될 때가 많다. 지역마다 상 차림법도 다르니 혼란이 가중된다.

▲ 알고 나면 쉽지만 막상 기억하기는 어려운 차례 상 차리는 법을 알려준다.

라이크유에서 개발한 ‘제사의 달인’은 차례 상 차리는 법, 지방 쓰는 법 등의 정보를 지역별로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다. 과거, 현대식 방법과 지역별 차례 상 차리는 법, 차례 상 음식 배치 등을 단순한 일러스트와 함께 제공한다. 상차림이 처음인 사람들도 어플에 나와 있는 것만 따라 하면 된다. 또 양력과 음력이 표시되는 달력 기능도 제공해, 추후 집안에 제사가 있다면 일정을 미리 등록하고 알람 기능을 통한 일정관리에도 유용하다.

호칭이 뭐였더라... ‘패밀리앱’

추석 아침에 올릴 차례 상에 대한 장도 봤겠다 고향에 도착하니 친척들이 고생했다고 반겨준다. 그런데 모르는 얼굴이 수두룩하다. 오랜만의 방문이다 보니 조카들은 금세 키가 많이 자랐다. 얼굴도 잘 모르겠다. 최근에 결혼한 사촌 동생도 부인과 장모가 함께 들렸다. 이번에는 할아버지네 큰 형님의 자녀 분들도 이 곳에서 추석을 같이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반갑기는 한데 호칭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막막하다.

▲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 간에 뭐라고 불러야 좋을 지 막막할 때 유용하다. 친척들의 관계, 나이, 기념일 등을 채워나가는 재미는 덤.

코리얼리즘의 ‘패밀리앱’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의 가계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혈연과 예의를 중요시하다 보니 가족과 친인척의 구성도가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복잡한 가계도만큼 호칭도 전부 달라서 추석 때 오랜만에 만난 친척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더더욱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패밀리앱은 나만의 가계도를 만들어서 촌수와 서로의 호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어가는 어플이다. 칠촌에 팔촌까지 만들어진 가계도에 친척들의 이름을 적는 단순한 서비스는 아니다. 사용자 개인을 중심으로 일촌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추가하며 나만의 가계도를 만들 수 있다.

가계도를 완성하면 각 인물 별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결혼기념일, 연락처 등의 저장을 통해 일정관리에도 유용하다. 이밖에 용어가 어려운 가정의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며 명절에 대한 설명과 간략한 상차림 방법도 알려준다.

심심풀이와 힐링을 동시에 ‘어비스러움’

교통 체증을 뚫고 고향에 도착해 다음 날 아침에 차례를 지냈다. 친척들과 함께 술도 한잔 기울이고 담소도 나눴다.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들을 보냈지만 오랜만에 맞이하는 낯선 풍경 탓인지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진다. 스마트폰 게임이나 해볼까?

▲ 황량한 바위 섬에 물고기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는 은은한 힐링 게임.

최근의 모바일 게임들은 대작 RPG 전성시대다. 간단한 그림 맞추기나 색깔 맞추기 등의 퍼즐류 게임은 질렸다. 플레이하기만 해도 힐링 되는 기분을 느끼는 단순한 게임이 있다. IDLE idea factory가 제작한 ‘어비스러움’은 물고기 키우기 게임이다. 플레이어인 내 자신이 하나의 바위섬이 돼 생명력을 모으고 모은 생명력으로 물고기나 여러 가지 바다생물을 만들어낸다.

바위섬 밖에 없는 황량한 곳에 터치 식의 활동을 하면 산호초가 자라고 새로운 물고기들이 찾아온다. 플레이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생명력은 알아서 모인다. 모인 생명체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이 어플의 전부지만 나만의 소소한 수족관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기분이 느껴진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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