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민족의 명절 추석이다. 연휴 기간 동안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체험,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대표적으로 추석 연휴 동안 서울광장, 시민청,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찾으면 전통서커스와 줄타기부터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14일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하나로 진행되는 14일의 추석 특집 공연은 오후 7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시민청에서는 판소리 및 전통국악 특별공연부터 각종 전통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서울광장에서 가까운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자 마련된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는 전통가옥 다섯(五)채의 양반 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추석에 행해졌던 세시풍속, 세시놀이, 민속놀이 체험 등을 비롯하여 전통공연·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15일

추석 당일은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고궁들과 미술관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과 41개 자연휴양림 입장료가 면제된다.

특히 추석 당일 4대 고궁(경복ㆍ창덕ㆍ창경ㆍ덕수), 종묘, 조선왕릉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국립과학관과 국립생태원 입장료는 20~50% 할인된다. 프로야구 경기 역시 일반석 기준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16일

추석 다음날 동대문 DDP에서는 ‘한가위 먹거리 디자인 브랜드 기획전’이 열린다. 생활의 디자인을 중시 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어진 곳, ‘살림터’ 디자인숍이 추석 시즌을 맞이하여 젊음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플랫폼 DDP에서 개성있는 스토리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건강한 먹거리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하는 것.

이와 함께 알림터 1층 A3 로비, 야외 공간에서는 김영원의 조각전 [나-미래로]가 진행된다. DDP라는 거대한 조각품 앞에 또 다른 조각품이 마주하는 것. 서로를 나란히 마주하며 비로소 건축물도 조각도 생명을 얻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품과 공간의 대화, 이 둘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풍광이 되며 생명과 명상, 성찰이 담긴 작가의 조형언어가 만든 DDP 풍경을 사색하며 특별한 감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