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배터리 결함 문제로 리콜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교환 솔루션을 공개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첫날 교환건수 2만여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삼성전자가 20일 배터리 충전량을 60%로 제한하는 갤럭시노트7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신제품은 오전 1800여대, 오후에 인파가 몰려 총 2만여대가 교체됐다. 이 날 10만대 가량의 신규 물량이 공급됐지만 실제 교환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교체 고객이 몰리는 곳이 있어 제품이 부족한 곳이 있었을 수 있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교체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배터리 결함 문제로 리콜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는 배터리 충전을 제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에 기존에 출고된 갤럭시노트7 기기는 60%까지만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자동 설치하는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업데이트로 배터리 충전은 60%로 제한된다. 옵션을 설정해 80%까지 배터리 충전량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전원을 끄면 배터리 충전량은 60%로 기본 설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80% 옵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원을 끌 경우, 다시 변경해줘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배터리가 60%로 제한돼 스마트폰 이용자 입장에서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제품으로 교환해야한다. 신규 제품 교환을 독려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제품 교환에 주력하고 오는 28일부터는 갤럭시노트7 신규 제품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 교환은 이달 말까지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전국 삼성전자 AS센터에서 가능하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