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에 ‘생보사 수익’ 최저치로 전망돼
저금리 여파에 ‘생보사 수익’ 최저치로 전망돼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10.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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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도 성장률 감소해, 수익선 개선 어려워 질 듯
▲보험연구원 자료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저금리와 역성장 여파로 생명보험사의 수익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17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했다. 연구원 측은 보험산업 보험료 수익이 올해 3.2% 증가에 그치고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둔화돼 2.2%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2.7%로 성장세가 둔화된 데 이어 내년에는 1.7%에 그쳐 수익이 1%대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업계는 올해 3.8% 내년에는 2.9%로 생명보험업계 보다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업계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4.4%, 5.5% 성장한 이후 올해 들어 3.2%로 성장률이 떨어지며 수익성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먼저 생명보험은 금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종신보험, 유병자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올해 7.7%에 이어 내년 4.7%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올해 -2.0%, 내년 -1.2%로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 보장성 부문과 일반손해보험은 올해 각각 11.8%, 3% 성장하고 내년에는 각각 10%, 4.2%로 호조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도 올해 11%에 이어 내년에도 4.8%로 성장하며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연금부문과 장기손해보험 저축성 부문은 올해 각각 -1%, -19.9% 역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각각 -1.1%, -22.5%로 역성장이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임준환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초저금리의 지속으로 보험 소비자들의 저축 여력이 줄어들었고, 리스크 확대에 따른 보험회사의 판매 부담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업계가 저금리 기조와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 전략 구사 및 보험부채 특성을 고려한 투자전략(LDI)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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