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에게 박수를 보낸다
[기자수첩]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에게 박수를 보낸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0.20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호성 기자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익 1조1000억원을 냈다.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박수 받고 있는 우리은행의 사령관인 이광구 행장은 지난 2014년 12월 30일 취임했다.

이 행장은 취임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 행장은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회원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배경이 좋아 우리은행 행장이 된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지만 이 행장은 약 22개월의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모바일 서비스인 위비뱅크의 아버지다. 또 우리은행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직접 해외로 나가 발로 뛰었다. 이외에 이 행장의 중요한 업적은 우리은행의 대출구조 변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점이다.

아직 많은 이들은 우리은행이 주로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 관계자의 설명은 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대출은 요즘 기업과 개인 비중이 거의 4:6정도”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기업에 대출이 편중되지 않도록 대출형태를 변화시켜 왔다.

우리은행의 올해 실적이 양호한 이유 중 하나는 우량한 기업이나 개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다만 우리은행은 아직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우리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주채무계열 기업 중에는 주의 깊게 봐야 할 기업들도 있다. 또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얼마나 악화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계부채 문제도 앞으로 얼마나 악화될 지 알 수 없고 전문가들의 한국 경제 전망도 어둡다.

사람이 항상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듯 우리은행도 지금 더욱 조심하고 겸손하게 처신해야 할 때다. 우리은행이 지금 깊이 생각해야 할 점은 우리은행이 200개 이상의 해외 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해외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