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KB손해보험이 올 3분기에 633억원의 순익을 거두면서 작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KB손보는 3분기에 633억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932억원에서 7조329억원으로 2397억원(3.5%), 영업이익은 1824억원에서 3687억원으로 1863억원(102.2%) 늘었다.

올해 전반적으로 사고가 줄면서 손해율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기간 종목별 손해율은 일반보험이 138.7%에서 71.4%로 67.3%포인트, 자동차보험이 86.4%에서 80%로 6.4%포인트 내려갔다.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83.4%에서 83.3%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1일 보고서에서 “KB손보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812억원 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반적인 보험영업이익은 기대 이상으로 견조했지만, 일회성 투자손실로 투자영업이익률이 2.5%에 불과했던 점이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방송사 딜라이브에 대해 출자전환 주식 손상차손(220억원)과 대출채권 충당금(339억원)으로 559억원의 투자 손실이 반영됐다는 것.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