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마그네틱 카드단말기 교체 시급하다
[기자수첩] 마그네틱 카드단말기 교체 시급하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0.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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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성 기자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카드번호가 그대로 나온 카드사 제출용 영수증이 카드 단말기에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보통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면 ‘*’라는 기호가 일부 카드번호 대신 표기된다. 그러나 보안 미(未)인증 카드 단말기에서 나온 카드사 제출용 영수증에는 카드번호가 그대로 나와 있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물건을 샀을 때 단말기에서 나오는 영수증 중에 소비자가 받는 영수증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실제 카드단말기의 영수증은 3개다. 

하나는 소비자용이고, 다른 2개는 가맹점용과 카드사 제출용이다. 카드사 제출용은 카드 범죄 발생 시 실제 카드 주인과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한 사람을 비교하기 위해 VAN(결제대행)사가 5년 간 보관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일부 여신업계 인사들은 카드사 제출용 영수증을 가맹점 주인이 보관하고 있는 과정과 VAN사로 카드사 제출용 영수증을 옮기는 과정에서 카드번호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물론 법에 따라 이들 보안 미인증 단말기들을 2018년 7월 20일까지 모두 보안 인증 단말기로 의무적으로 바꾸게 돼 있다. 그렇지만 그때까지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여신금융협회도 영세 가맹점이 갖고 있는 마그네틱(MS) 단말기(보안 미인증 단말기)를 집적회로(IC) 단말기(보안 인증 단말기)로 무상 교체해 주는 사업을 신용카드사들이 조성한 기금이 소진될 때까지 시행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그동안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내고 방송 광고와 지하철 광고를 하면서 카드 단말기 무상 교체사업을 홍보했다. 아울러 VAN사들이 자체적으로 현장 홍보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영세 가맹점주들이 신문기사나 방송 광고, 지하철 광고를 주의 깊게 볼 가능성은 높지 않다. VAN사가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VAN사 직원이 직접 홍보를 하면 가맹점주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가맹점으로 가는 각종 고지서에 카드 단말기 교체 안내 광고를 하고, 가맹점들이 가입하고 있는 단체가 갖고 있는 연락망을 통해 업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 

보안 미인증 단말기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가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서 보안 인증 단말기 보급 속도를 높여주기 바란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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