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장, '최순실 의혹'으로 국회서 '진땀'
임종룡 금융위장, '최순실 의혹'으로 국회서 '진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1.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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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원칙 따라 결정"…"정유라 특혜대출은 아직 보고 못받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채권단이 한진해운 자금지원을 거부한 것에 최순실 씨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한진해운은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은 원칙대로 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문제와 관련해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은 “대우조선 노조가 구조조정을 수용하지 않으면 플랜 B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임 위원장은 “자구계획의 노조 동의 문제는 유인 여부의 문제가 아닌 생존계획의 문제”라며 “동의하지 않으면 기업이 살아날 수 없다는 점을 노조가 인식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노조의 경영정상화 확약서는 지난해 9월 이미 제출했지만 노조 집행부 교체로 다시 받은 것”이라며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의지를 내는 만큼 노조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유라 씨 문제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임 위원장은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대출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묻자 “금융감독원이 관련 은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아직 결과는 보고받지 못했다”라며 “정유라 특혜대출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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