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11월2주 기준, 전주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국 아파트의 거래신고 건수가 전월보다 20% 이상 증가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중 용산구의 매매가(0.08%↓)가 가장 큰 폭 떨어졌다.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82㎡, 142㎡가 각각 500만원, 3,000만원씩 떨어졌고, 용산동2가 한신 92㎡가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영등포구와 성동구는 각각 0.04%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저가 매물 위주로 간혹 거래가 이뤄졌으나 전반적으로 거래 부진으로 여의도동 미성 85~155㎡가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려앉았다. 성동구는 중대형 면적의 거래부진으로 내렸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142㎡가 1,000만원, 행당동 대림 135㎡가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어 구로 -0.03%, 마포 -0.02%, 동작 -0.02% , 동대문 -0.02%, 광진 -0.02%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는 0.04% 상승했으며, 양천 0.02%, 도봉 0.01% , 은평 0.01% 등도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했다. 평촌과 일산이 0.04%씩 내렸고, 분당 -0.03%, 산본 -0.01% 등이었다. 중동은 전주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와는 반대로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늘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신고 된 아파트 거래 건수가 4만 1342건으로, 9월(3만 3685건)보다 2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801건으로 9월보다 31.1%, 강북 14개구는 1291건으로 38.8% 증가했고 5개 신도시(21.5%)와 6대 광역시(27.2%), 지방(17.3%)이 모두 늘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8·29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아파트 매매 때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10월 신고 물량은 지난 8~10월 계약분의 일부이기 때문에 정부 8·29 대책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