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험 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 재진출을 예고했다.
17일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지점 형태의 손해보험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알리안츠그룹이 이달 초 손해보험 영업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이 맡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예비인가와 본인가 과정을 거쳐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예비인가는 서류 또는 자료의 추가 요구·제출 기간을 제외한 2개월 이내에 이뤄지게 된다. 예비허가 조건 이행 등에 따라 본인가 신청은 1개월 이내에 결정된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영업을 개시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알리안츠는 법인이 아닌 지점 진출을 통해 자동차 등 개인보험이 아닌 재물, 특종, 화재 등 기업성 보험 영업에 집중한다. 국내 보험시장 전망이 밝진 않지만 기업 보험 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알리안츠그룹은 지난 4월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한국 알리안츠생명보험을 35억원(약 3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중국 안방보험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알리안츠그룹은 생명사 처분과 함께 지난 2003년 알리안츠화재해상을 철수한 후 13년 만에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 재진출을 선언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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