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검사 진행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중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을 검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검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검사를 벌이는 이유가 올해 8월 ‘태광그룹 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가 태광그룹 계열사 간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을 검사 중이다. 금감원관계자는 “검사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8월 태광그룹 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는 금감원에 태광그룹 계열사 간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발송했다.
진정서에는 흥국생명·화재 등의 태광 계열사들이 태광그룹의 IT계열사인 티시스가 보유한 회사를 통해 김치를 시장가보다 비싼 금액에 사들여 직원들에게 성과급 대신 제공했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주주인 티시스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며 “김치를 구매한 적은 있는데 임직원 격려차 구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검사를 받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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