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출시 잇따르나
보험다모아,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출시 잇따르나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1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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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 성장에 전문 설계사 역할 주요할 듯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보험다모아’가 출시 된지 1년 만에 자동차보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온라인 채널에서 비교 가능한 단독형 실손의료보험도 새롭게 내놓는 업체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험다모아는 지난달 1일 기준 방문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탑재된 상품 수도 출범당시 217종에서 322종(48%)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금융환경이 인터넷·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보험산업에도 온라인을 통해 보험상품을 가입하려는 소비자 수요 증대하는 추세다. 또 올해 초부터 시행된 보험상품 가격 자유화 조치에 따라 소비자들의 보험상품 가격 비교 필요성·중요성이 급증한 상황이다.

온라인 채널은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과 비교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험회사간의 가격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도 온라인 채널에 대한 보험회사의 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보험다모아 출범 1주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과 및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온라인 채널은 사업비가 저렴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고 불완전 판매의 여지가 없다”면서 “보험업계가 기존의 대면 영업 채널을 탈피해 차별화된 보험 서비스를 통한 ‘질적 경쟁’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금융위원회, 온라인채널 시장 성장 추이

온라인 채널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상품은 자동차보험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8999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1조3928억원으로 55%(4929억원)가 상승하며 온라인 채널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PC와 더불어 모바일 웹 버전 서비스 개발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부터는 인터넷 포탈 업체인 네이버(NAVER)를 통해 ‘보험다모아’와 자동차 보험 연계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다음(DAUM)도 연계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자동차보험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의 활성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KB손보 4개사만 온라인 채널 전용상품을 출시한 상황으로 금융당국이 참여 독려에 나서면서 관련 상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보험다모아’ 방문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보험다모아에서 보험 가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75%가 온라인 전용상품에 가입하려했고, 가입 시도한 상품은 자동차보험(33%), 단독형 실손의료보험(22%), 여행자보험(16%), 보장성보험(14%)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면서 보험사들이 전속설계사 중심의 영업망을 점차적으로 CM, TM 등으로 이동해 대면 채널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상품이라는 것이 아직까지는 신뢰도가 중요한 만큼 대면 채널을 무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그러나 온라인 채널이 크게 성장하면서 기존 설계사들이 역량을 갖춰 가입자들의 재무설계가 가능한 전문가의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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