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박 대통령 몰락이 CEO들에게 주는 교훈
[기자수첩] 박 대통령 몰락이 CEO들에게 주는 교훈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2.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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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성 기자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 지경에 놓여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가 역사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교훈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국가의 CEO였던 박 대통령은 기업 CEO에게도 큰 교훈을 남기고 있다. 먼저 CEO는 누가 하는 말이든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의 가장 큰 실수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특정인을 편애하고, 특정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도움을 받으려 했다는 점이다. CEO도 조직 안에서 특정인을 편애하거나 특정인을 과도하게 미워하면 안 된다. 특정인의 말에만 귀를 기울여서도 안 되며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다수결을 따르지만 소수파도 배려하는 의사결정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세 번째는 주변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은 야당 뿐만 아니라 같은 보수진영 안에도 지나치게 적을 많이 만든 결과 고립돼버렸다. CEO는 함부로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하찮은 사람이라도 어떻게 나를 공격해 고통을 줄 지 모르는 일이다.

마지막으로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직언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의 참모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직언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의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수많은 CEO들이 몰락했다. 이들은 지금의 박 대통령과 공통점이 많았다. 사방에 적이 많았고 자기 말만 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앞으로 경제불황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패한 CEO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꼭 CEO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도,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려면 박 대통령이나 몰락한 CEO들이 한 실수를 따라 해서는 안될 일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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