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카드사 수장들 연임 이어가나?
임기만료 카드사 수장들 연임 이어가나?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1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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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삼성‧우리 등 실적등 안정적 운영… 시국 어려운 만큼 큰 변화 없을 듯
▲ 왼쪽부터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BC(비씨)‧삼성‧우리 등 카드사 사장들이 올 연말을 끝으로 임기가 종료되면서 연임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고 있고, 금융사의 인사에도 ‘최순실 국정파문’ 여파로 인해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겹치면서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되고,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과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도 오는 30일까지다.

이들의 연임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올해 초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카드사들은 영업이익이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비교적 좋은 실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비씨카드는 지난해 1126억원이었던 누적 순이익을 올해 3분기에는 1355억원까지 올렸다. 삼성카드도 지난해 2577억원이었던 누적 순이익을 올해 3분기에는 2837억원까지 올리며 선방했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해 1168억원으로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당기 순이익은 924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유 사장의 부임 첫해인 2014년 891억원에 비하면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도 우리카드의 경우 우리금융그룹의 최대 숙원사업이던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신규선임보다는 연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추진력을 얻고 있다는 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금융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 연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비씨카드도 올해 말 있을 KT그룹 인사에서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 사장들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최순실 국정파문으로 인해 금융사 내부에서는 새로운 사장을 데려오는 것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사장 연임에 대해 꺼내놓고 얘기할 순 없겠지만 올해 금융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인사 문제가 예민해져 있는 만큼 괜히 무리수를 두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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