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 다보여, 보험가입 여부 확인 쉬워 ‘인기’
내보험 다보여, 보험가입 여부 확인 쉬워 ‘인기’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1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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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입자들, 보험 조회여부 문의 많아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내보험 다보여’가 선보인 이후 보험가입자들의 편의성이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저축성, 실손보험 내역 등에 한해서만 조회가 가능해 아직은 불편함이 따르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내보험 다보여’는 지난달 28일 개시한 이후 약 4일간 하루 평균 13만8000명이 보험가입 내역을 확인했다. 오픈한지 몇 일되지 않았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자동차보험과 화재·배상책임 보험을 제외한 보장성·저축성·실손보험만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보험내역 중 2006년 6월 이전에 가입한 정보는 찾을 수 없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보유한 보험정보 2억2000만건에 대해서만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오는 2018년 중 분석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보험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신용정보원에 문의되는 접수내용들 가운데,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조회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노년층들은 사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존 보험가입자가 생명·손해보험협회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회사·보험상품명·계약일·증권번호 등 가입보험의 기본적인 계약내역만 확인할 수 있던 것에 비하면 ‘내보험 다보여’는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내보험 다보여는 가입상품의 세부 보장내역은 물론 가입한 보험 상품명과 보장 기간, 보험료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보는 방법으로는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내 보험 다보여’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보험 가입자들이 사이트 이용시 공인인증서 없이 조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내보험 다보여에 들어가면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을 기재하고 휴대전화,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중 하나만 선택해 본인인증을 거치면 된다.

현재 내보험 다보여에는 계약 현황, 정액형 보장 계약내용, 실손형 보장 계약내용, 회사별 연락처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계약 현황에서 자신이 가입한 전체 보험과 유효계약이 몇 건인지를 알 수 있으며,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 총액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분석통계를 활용해 실손형 보장 계약내용에서 중복 가입 여부를 곧바로 알 수 있다. 1건만 가입한 경우 초록색 동그라미로 표시되며, 중복 가입한 경우는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다. 반면 가입돼 있지 않으면 아무런 표시가 나오지 않는다.

또한 나이대별로 가입률을 확인 가능한데, 30대 남성의 실손의료보험 보장별 평균 가입률은 75∼78%였다. 기타 실손 가운데 벌금 관련 보험가입률은 50%로 높은 편이었다.

내보험 다보여를 이용해본 김 모씨는 “보험가입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평균적으로 어떤 보험을 많이 가입하는지 알 수 있어 다음에 필요한 보험이 어떤 것인지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보험 다보여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와 보험사기 예방시스템 ‘보험사기 다잡아’에 이어 정부가 선보인 마지막 3단계 서비스로 보험정보를 한 곳에 집중한 빅데이터 활용의 성과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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