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경제칼럼] 유상호 한투 사장과 제임스 본드의 공통점
[영화+경제칼럼] 유상호 한투 사장과 제임스 본드의 공통점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2.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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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도 007처럼 변신할 수 있다...한국의 ‘제임스 본드’가 있으므로
유상호 사장(왼쪽), 제임스 본드역을 맡고 있는 다니엘 크레이그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최근 증권가의 관심사 중 하나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한투증권)사장이 10번째 연임에 성공하느냐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아 유 사장이 한국 증권사(史)에 중요한 기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유 사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유 사장 개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 사장의 영어 이름은 ‘제임스’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유 사장이 런던 현지법인에서 일하면서 007시리즈 주인공 제임스 본드를 보고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도 성공시키는 제임스 본드를 닮고 싶어서 제임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는 이야기다.

◇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는 어떤 영화인가? = 007 제임스 본드 영화는 1962년부터 나온 첩보 영화 시리즈이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영국 첩보원이며 옥스퍼드대를 졸업했다. 3개 국어에 능통하며 무술의 달인이다.

제임스 본드 역할은 지금까지 숀 코너리-조지 라젠비-로저 무어-티모시 달튼-피어스 브로스넌-다니엘 크레이그 등이 맡았다. 007 시리즈는 1989년 <살인면허>이후로 잠시 주춤했었다. 본래 제임스 본드의 주적이었던 공산권이 붕괴되고 대중들의 액션영화 기호가 바뀐 것이 007 시리즈 제작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007 시리즈는 새 제임스 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과 함께 1996년 <골든 아이>로 돌아와 인기를 누렸다. 이어 2006년에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요즘 액션영화 팬들의 기호에 맞는 강력한 액션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 유 사장과 제임스 본드의 공통점 = 유 사장과 제임스 본드의 공통점은 △ 장수(長壽) △ 건강 △ 스마트 등이다. 일단 유 사장이 장수 CEO이듯 007 시리즈도 장수 시리즈다. 007 시리즈는 1962년 첫 번째 작품이 개봉됐으며 2018년 정도에 새 007 영화를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제임스 본드와 유 사장 모두 건강하다는 점이다. 제임스 본드의 건강함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고, 유 사장은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제임스 본드가 스마트한 것처럼 유 사장도 스마트한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사장은 47세에 최연소 증권사 CEO 자리에 올랐고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으로 일할 때 일일 한국 주식 거래량의 5%를 홀로 매매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 007 시리즈가 한투증권에 주는 교훈 = 007 시리즈가 한투증권에 주는 교훈도 있다. 007 시리즈는 시대에 맞게 2006년 변신을 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으면서 기존의 제임스 본드가 하지 않았던 강력한 액션을 보여줬고 외모도 바꿨다. 기존의 본드들이 검은 머리에 장신이었다면 다니엘 크레이그는 보통 키에 금발이었다. 달라진 본드의 모습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중들은 본드의 변신을 반겼다.

마찬가지로 한투증권 역시 이제는 2006년의 007시리즈처럼 변신을 해야 할 때다. 세계적인 증권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스템을 모두 점검하고, 선진국 증권사의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증권사가 나오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유 사장은 해낼 수 있다. 그는 한국 증권가의 제임스 본드이기 때문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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