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ey Word - ETC] 그 외, 다 하지 못한 이야기
[2016 Key Word - ETC] 그 외, 다 하지 못한 이야기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6.12.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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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북한의 4차 핵실험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2016 병신년 (丙申年)은 수많은 이야기로 가득한 종합상사와 같다. 국민들은 울고 웃었으며, 대한민국의 역사서에 남을 내용들이 서술되었다. 이지경제에서 2016년을 정리하며 대분류를 정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모아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엮어 보았다. 처음 시작은 지난 3월 있었던 이세돌(34)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부터다.

알파고 = 지난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알파고와 이세돌(34) 9단간 바둑대결이 서울에서 열렸다. 인공지능은 아직도 미래의 일로 서술되었으나 어느새 우리 주변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예정이다. 도래한 인공지능(AI)의 시대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가치망(the value network)과 정책망(the policy network)을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인공지능을 만든 후 ‘알파고’라 명명했다. 이는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인공지능의 현실적인 탄생이었다. 알파고는 바둑대결 과정에서, 가치망을 통해 착점에 따른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정책망을 통해 이러한 선택의의 잠재적 승패를 계산한 후 다시 착점의 경우의 수를 줄이는 과정을 거쳤다.

이세돌 9단은 첫 번째 패배에서는 우연으로 치부했으나 두 번을 내리 패한 뒤 기자 회견에서 “약점을 찾을 수 없었다. 완전한 나의 패배다”고 밝힌 바 있다.

ICT =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기술 발달은  알파고 이슈가 대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덩달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ICT는 정보 기술(IT)과 통신 기술(CT)의 합성어로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및 이들 기기의 운영 및 정보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의 핵심 기반으로 ICT를 뽑아왔다. 모든 산업과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존 상품과 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끌고, 디지털 경제로의 탈바꿈을 통해 창조경제의 본질로 나아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자율주행 =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Autonomous Driving Vehicle)는 ICT 기술의 꽃으로 불린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 이유는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 교통 혼잡 및 교통 사고 감소, 연비 향상 및 환경 보호 등으로 정리되며, 개발을 위해 현재 수많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과 구글, 애플 등 최고의 IT 기업들이 총력을 쏟으며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다닐 수 있을지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기계 및 엔진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자 부품 관련 기술, 그리고 각종 컴퓨터 기술과 인터넷 및 통신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

사물인터넷(IoT) = 이는 사물인터넷(IoT)와도 상통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 간 인터넷 혹은 개체 간 인터넷(Internet of Objects)으로 정의되며 고유 식별이 가능한 사물이 만들어낸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즉 자동차와 인터넷 간의 연결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역시 포괄적인 의미로 사물인터넷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KT-LG유플러스는 IoT 분야에서 앞섰다고 볼 수 있는 SKT에게 대항하기 위해 공동으로 ‘NB-IoT’ 상용화를 추진한 바 있다.

증강현실 = 창조경제가 긍정적 혹은 부정적 의미로 ICT를 강조시킨 장본인이라면, 포켓몬GO는 증강현실(AR)의 개념을 대중들에게 알린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실세계에 실시간으로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혼합현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속초와 부산 등 국내 일부 지역은 포켓몬GO를 체험해보기 위한 방문객으로 들끓었다.

포켓몬GO = 포켓몬GO는 포켓몬스터의 IP를 증강현실, 위치정보 등의 기술과 접목한 게임으로, 포켓몬스터 원작과 같이 사용자가 실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포켓몬스터를 수집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이 게임은 국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유독 속초 지역과 부산 등은 국내외 다른 지역으로 분류돼 있어서 해당 게임을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

최근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찾아낸다며 행적을 쫓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병우GO'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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