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강경식 기자 =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지갑을 여는 부모들을 사로잡기 위한 완구업계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로 규정되는 완구 대목은 올해도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에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완구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손오공과 영실업의 대전이 눈에 띈다. 제품별로는 ‘터닝메카드’와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완구업계 1인자인 손오공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지난 6일 신제품 터닝메카드 윙라이온을 내놓았다. 터닝메카드 윙라이온은 판매 개시 1분만에 완판을 기록해 완구계 최강자를 스스로 증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3일 손오공이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에 일부 조기 출고 물량을 푸는 것으로 안다”며 “터닝메카드의 인기가 워낙 뜨거워 이번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영실업은 3세대 '베이블레이드'를 내놓았다.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는 기존의 오락 방식과 달리 상대방의 팽이를 터뜨리는 '버스트 배틀' 기능이 추가됐다. 영실업은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배틀 대회를 전국 단위로 개최하며 관련 제품 판매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와 키덜트(‘키드 Kid, 어린이’와 ‘어덜트 Adult, 성인의 합성어’)족을 타겟으로 하는 레고의 판촉 행사도 풍성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레고코리아 대표를 포함 임직원들이 12월 주말마다 주요 레고 매장에서 산타복을 입고 현장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래고의 레고 시티, 프렌즈, 듀플로, 스타워즈, 넥소나이츠, 닌자고, 테크닉 등 주요 시리즈의 인기제품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주요 대형마트에서 할인 판매 중이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