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강경식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이해 특급호텔들은 특색 있는 이벤트를 통한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올 한해 고생한 당신과 가족을 위해 시즌에 맞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급호텔들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올해도 풍성하다.

우선 국내 유일 6성급 호텔인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이달 말(24·31일 제외)까지 '패밀리 크리스마스 치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성인 2명과 만 12세 이하 어린이 1명이 대상으로 한 해당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 키친' 조식, 어린이 고객 전용 물품·간식·전용 핸드북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객실 통유리창에 다양한 색상의 펜으로 어린이 고객 이름과 함께 방문 감사 문구를 적어놓고 호텔 로고 풍선까지 비치해 즐거움을 제공하며 크리스마스와 주말에는 10층에서 어린이 라운지를 별도로 운영한다.

호텔 신라스테이는 여성을 위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올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의 베네틴트 정품과 액세서리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목걸이를 제공하는 '워너비 홀리데이즈' 패키지를가 마련됐다.

신라스테이 스탠다드 객실 1박과 2인 조식, 신라스테이 시그니처 곰인형도 선물로 제공되는 워너비 홀리데이즈 패키지는 23, 24, 30, 31일에만 사용 가능하다.

유명가수의 공연과 숙박이 묶인 패키지도 등장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가수 알리의 크리스마스 디너 콘서트와 함께 숙박, 클럽라운지 이용, 달팡 앙트완 쁘아종 기프트 세트 1개를 제공하는 '알리 디너 콘서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는 5코스 디너와 가수 알리의 공연, 최고급 호텔 숙박이 함께하는 롯데호텔 서울의 패키지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과 24일, 단 이틀만 이용 가능하다.

진짜(?) 산타를 초청한 호텔도 있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은 '휘바 요울루아 바이 워커힐 패키지'를 준비했다. 휘바 요울루아(Hyvää Joulua)'는 핀란드어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의미한다.

핀란드 산타 재단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이 기간 '리얼 산타(핀란드 공인 산타)'를 초청해 선착순 예약자 대상으로 핀란드 산타가 고객이 미리 준비한 선물을 직접 객실로 가져다주거나 로비에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 마을의 산타 집을 완벽하게 구현한 '산타의 캐빈'에서 직접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 '서프라이즈 비짓 프롬 핀란드 산타'를 벌인다.

객실 1박과 2인 조식, 수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2017년 새롭게 거듭나는 워커힐을 기념해 제작한 ’워커힐 캐릭터 인형 세트’ 등으로 구성된 '휘바 요울루아 바이 워커힐 패키지'는 21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특급호텔 레스토랑들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할인혜택과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서초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가든 키친'은 12월 한 달간 '2016 갈라다이너 스페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꾸며진 '2016 갈라다이너 스페셜 프로모션'은 'LA갈비' '토시살 스테이크' '칠리 크림 크랩' '소고기 스테이크 샤르망' '허브 빵가루 새우와 토마토 소스' '까수엘라' '레몬 허브 연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음식들과 함께 생맥주, 와인 등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콘래드서울(Conrad Seoul)은 축제를 준비했다. ‘페스티브마켓(Festive Market)’을 테마로 한 콘래드서울 그랜드뷔페는 12월24~25일과 12월31~1월1일에 뷔페다이닝 ‘제스트(Zest)’와 이탈리안레스토랑 ‘아트리오(Atrio)’의 공간을 모두 활용해 2층 한 층 전체를 연말축제컨셉으로 꾸몄다.

아시안 스트리트, 웨스턴 스트리트, 그리고 디저트섹션으로 나뉘어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한 크리스마스 특선메뉴를 비롯해 동서양의 진미와 다채로운 즉석요리까지 라이브 스테이션을 통해 차려진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