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아이패드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하룻밤 사이 7만대 이상이 판매돼 태블릿PC 열풍을 보여준 것.

 

KT 폰스토어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아이패드 3G지원 64기가바이트(GB) 모델과 32GB모델이 각각 13차수(1차수 1만명 기준)와 9차수로 가장 많이 예약됐으며 나머지 모델들은 5~8차수가 진행되고 있다. 18일에는 예약 물량 10만대 돌파도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아이패드가 출시 초기부터 큰 호응을 받는 것은 오랫동안 아이패드 출시를 기다린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또 다른 이유는 갤럭시탭보다 다소 낮은 출고가와 요금제다. 아이패드는 갤럭시탭보다 출고가가 20만원 가량 저렴하고 2년 약정시 월평균 부담액도 1만원 가량이 더 싸다.

 

아이패드 16GB 3G모델의 경우 4GB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기값과 기본료를 포함해 한달에 5만1600원을 내게 된다. 이에 비해 갤럭시탭은 3G 무선데이터와 음성통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55’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24개월 약정 기준) 기기값과 기본료를 포함해 한 달에 6만61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전용모델은 보조금혜택이 없는 만큼 초기 구입비가 63만원에서 86만원대로 비싸지만, 3G모델 선택시 매월 통신요금과 단말기 할부금 부담이 있는 만큼 와이파이모델이 더 경제적일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