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맞수 CES에서 맞붙는다
전자업계 맞수 CES에서 맞붙는다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6.12.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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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가전전시회 'CES 2017'이 오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당 박람회의 단골 참가업체로 올 해 역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폭넓은 제품들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CES 2017'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삼성전자의 선택 ‘스마트’와 ‘프리미엄’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스마트’와 ‘프리미엄’을 기본으로 가전전자 중심의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세부항목으로 나눴을 때는 ‘빌트인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스마트TV’ ‘인공지능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홈 오디오’로 분류할 수 있다.

일단 삼성전자의 ‘빌트인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의 경우 △냉장고 △월 오븐 △콤비 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IoT 연결성이 강화되고 한 제품으로도 사용자 편의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메탈 디자인과 소비자 호응이 높은 블랙 스테인리스 총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했고,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공법을 적용해 세련된 색상 표현, 깔끔한 마감처리, 부식이나 마모에 강한 내구성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빌트인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추세로 삼성전자 역시 앞으로 다양한 기술 혁신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유려한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로 북미 빌트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TV’의 경우 기존 운영해온 프로그램에 덧붙여 'CES 2017'에서 신규 서비스를 공개한다. ‘스포츠’ ‘뮤직’ ‘TV 플러스’의 신규 서비스는 TV 사용자의 행태를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다.

예를 들어 ‘스포츠’ 서비스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팀의 라이브 경기를 놓치지 않도록 찾아서 알려주고, 라이브 방송 뿐만 아니라 스포츠앱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까지 통합하여 보여준다.

또 ‘뮤직’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TV를 통해 복수의 음악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로,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구독하는 서비스에 관계없이 쉽고 빠르게 스마트 TV의 첫 화면에서 찾아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TV 사용자의 시청 형태를 분석해 새롭고 풍부한 스마트 TV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UHQ 32비트 사운드…오디오 강화하는 ‘삼성’

또 삼성전자는 사운드바 ‘MS750’와 무선오디오 ‘H7’으로 구성된 홈 사운드 시스템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해당 시스템에서 새롭게 개발된 UHQ 32비트 오디오 기술로 기존 오디오가 들려주지 못했던 초고음질 사운드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UHQ(Ultra High Quality) 오디오 기술은 유무선 연결 방식이나 음원 종류에 관계없이 어떠한 음원이든 32비트의 초고음질로 업스케일링 할 수 있다.

이는 미국에 설립한 오디오랩의 연구를 통해 자체 오디오 알고리즘을 개발을 통한 것으로 기존의 음원을 나눠 쪼개어 초고음질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채주락 AV 사업팀장은 “2017년은 삼성전자가 AV 사업에 본격적인 혁신을 가져 올 원년”이라고 밝히며, “AV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전문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의 사운드바는 물론 홈 오디오 시장 전반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선택 ‘딥 러닝’과 ‘스마트폰’

LG전자는 'CES 2017'에서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인다. 주된 활용 가전제품은 에어컨과 로봇청소기이며 사용자의 사용 습관과 주변 환경에 대한 학습을 통해 스스로 기능을 발전시키는 형식을 꾀한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기존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에 더해 사용자를 이해할 줄 아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꾸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딥러닝 기반 스마트홈 가전은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Wi-Fi) 망을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파악해 그곳을 집중 냉방하는 형식을 취한다. 로봇청소기의 경우에도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발을 타고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사람 발 앞에서 3초 가량 기다리다가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다른 곳을 청소하러 간다.

이처럼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외에도 냉장고와 세탁기 또한 이런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LG전자는 내년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차례로 선보여 스마트홈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 공개

또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는 2017년 형 ‘K시리즈’의 공개를 통해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는 K10, K8, K4, K3 등 4종으로 구성됐으며 고성능 카메라와 차별화된 편의기능들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K10은 앞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뒷면에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면 크기는 5.3인치다. K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 인식 기능도 적용됐다. K10은 7.9㎜의 얇은 두께에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돋보인다.

K8은 5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K4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2500mAh의 탈착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K3는 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가 K시리즈와 함께 공개하는 스타일러스3는 스마트폰용 필기구인 스타일러스펜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펜 끝부분이 1.8㎜로 매우 가늘어 정교하게 필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펜을 꺼내면 최근 작성한 메모를 최대 15개까지 보여준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즉시 메모할 수 있고,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을 울려 분실을 방지해준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탑재하던 기능을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에 적용했다”며 “CES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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