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동양‧알리안츠 합병해 규모 키울지도…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중국 안방보험이 국내 알리안츠생명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하게 됐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안방그룹홀딩스가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앞서 안방보험은 지난 4월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한국 알리안츠생명의 주식을 안방보험에 100%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알리안츠생명은 시장에서 예상 인수가가 2000억원에서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약 35억원에 인수돼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번 승인으로 알리안츠생명 인수를 위한 국내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특히 독일 알리안츠그룹도 지난달 16일 한국 법인인 알리안츠생명에 18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매각을 위한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안방보험은 향후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합병해 규모를 키울 것이란 시각도 제기된다. 안방보험이 대주주로 있는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자산을 합치면 국내 생보업계 5위 수준으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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