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필수시대 '선강퉁' 눈여겨 봐야 할 이유
해외투자 필수시대 '선강퉁' 눈여겨 봐야 할 이유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1.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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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돈 벌려면 '종목 선택과 장기 투자' 기본 전략으로
NH투자증권의 ‘KB중국본토A주 펀드’. <사진=NH투자증권>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지난해 12월 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 교차거래) 시장이 열렸지만 투자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선전 증권시장의 상승폭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2일 중국 투자 전문가들은 선강퉁 투자 시 종목 선정을 잘해서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국 경제는 지금보다 더욱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유망종목을 선택해 장기 투자하면 상당한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조언이다.

◇ 선강퉁 투자 요령 = 투자전문가들은 선강퉁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해외투자는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선강퉁을 시작하면서 자본시장의 문을 더욱 열어젖힌 이유는 중국 기업들이 부채가 많기 때문에 해외 자금을 끌어 들여 중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함이다. 중국의 부채는 주로 기업과 지방정부에 집중돼 있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문을 열면 열수록 외국 자본들이 들어오고, 외국 자본들이 대거 들어오면 위안화의 가치도 올라간다.

투자전문가들은 선강퉁 성공투자를 위한 조언으로 △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보유 지분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을 세울 것 △ 배당주 중심 투자 △ 희소(稀少)종목 투자(방위산업, 백주[술], 중의약 등)등을 내놓고 있다.

추천업종은 선전 증시 동종 업종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홍콩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있는 업종(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처, 의약, 내구소비재 등)이며, 이와 함께 참고할 만한 선강퉁 종목 선정 기준은 △ 유통 시가총액이 30억~100억 홍콩달러 △ 일평균 거래량 300만 홍콩달러 △ 전담 애널리스트가 5명 이상 △ 연간 30%이상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 △ 희소성이 있는 기업 △ 보고서(리포트)가 최근 3개월 이내에 갱신된 기업 등이다.

특히 주의깊게 봐야 할 업종이나 종목은 △ 전기자동차 △ 거대 건설업체 △ 거대 가전업체 등이 있다. 이런 업종들은 앞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업종들이다. 

단, 이들 업종에 속한 종목이라고 해서 모두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철저히 종목을 파악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 국내 증권사 선강퉁 관련 상품 = 국내 증권사들도 선강퉁 투자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KB중국본토A주 펀드’를 팔고 있다.

중국본토 A주는 상해거래소와 심천거래소 상장 주식이며 위안화로 거래되는 중국인 전용 주식이다. 외국인은 펀드 투자를 통해 기관투자자로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상해/심천 비중이 42%/48% 수준이고 선강퉁 시행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다.

'KB중국본토A주 펀드'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이므로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를 통해 사면 해외주식의 매매∙평가차익 및 환차익이 비과세돼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 중국본토 중소형FOCUS 펀드’를 내놓았다. 이 펀드는 중국 정부의 신성장 정책의 수혜주로 떠오르는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CSI500 지수에 편입돼 있는 유망 중소형주이며 CSI500은 상해·심천 시장의 2755개 종목 중 최상위 300개를 뺀 차상위 500개로 구성된 지수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하나 중국신성장1등주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이 기존의 ‘하나 중국1등주 시리즈’와 다른 점 중 대표적인 것은 투자지역이다. 하나 중국신성장1등주랩은 투자지역을 홍콩, 후강퉁, 선강퉁 그리고 미국 등 글로벌 증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 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도 투자를 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본토 중소형주식에 투자하는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펀드인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H)제1호[주식]’을 추천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15년 중반,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증시는 조정 국면을 겪고 있지만 올해부터 중국 증시는 대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기에 현재가 중국 투자를 하기에 적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조 센터장은 “2분기 이후 상승 추세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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