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수장들 연임 가능성은 ‘오리무중’
보험사 수장들 연임 가능성은 ‘오리무중’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1.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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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정문국 사장, 현직 유지할 듯
왼쪽에서부터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과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ING생명 정문국 사장.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임기 만료를 앞둔 사장들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월 임기가 만료되는 ING생명 정문국 사장을 비롯해 이달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과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의 임기가 끝나지만 연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의 정문국 사장은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8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줄었다. 그러나 저금리 상황에다 지난해 자살보험금 837억 원을 지급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지난 2014년 취임 후 전속설계사들을 직접 관리하며 경영환경 개선에도 성과를 내면서 연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의 상장과 함께 매각의사를 표현한 만큼 조직의 안전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FC조직 모델을 구축하고 조직 특성별로 다각화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상품의 출시와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멀티채널에 맞는 상품과 운영 프로세스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삼성의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한 상황이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최대 과제인 지주회사 체계를 갖추기 위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인사로 교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돼 있어 삼성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금융계열사 사장단을 교체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삼성 금융계열사는 지난해 안정적 실적을 냈음에도 연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보험업계에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대응해야하는 만큼 경영체제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해 말 예정돼 있던 삼성그룹 인사가 올해 3~4월에 계획돼 있는 만큼 삼성 금융계열사의 인사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흥국생명을 비롯해 농협생명 등에서는 사장단 교체를 단행해 사내 분위기 쇄신을 이끌었지만 남은 곳들은 기업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만큼 내실 안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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