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BC카드' 지분 매각한다
우리은행, 'BC카드' 지분 매각한다
  • 심상목
  • 승인 2010.06.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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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부문 ‘분사’에서 ‘협력’으로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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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BC카드 지분 매각에 나섰다.

 

17일 우리은행과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대주주로 있는 BC카드 지분을 KT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우리은행과 KT는 현재 매각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지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KT에 지분 매각이 결정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이미 우리은행과 KT가 14%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이 가진 BC카드 지분 4%, 부산은행 지분 3%를 포함한 총 21%의 지분을 KT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전량이 아닌 절반 정도인 14%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분 매각 이후 ‘BC카드’라는 금융권 타이틀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지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시기와 지분 매각량 등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말하며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BC카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은행은 BC카드 지분 27.65%(121만68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주)보고비씨씨투자목적회사가 24.5%를 보유하고 있어 2대주주이며 3대 주주는 신한카드로 총 지분의 14.5%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KT의 카드사 지분 매입 소문이 나돌 때 마다 최대주주인 우리은행 측은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며 손사레를 쳐왔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은행은 국내 굴지의 카드 회사인 BC카드를 매각하는 대신 ‘분사’할 계획을 세워왔기 때문. 그러나 우리은행의 지분 매각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권에서는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분사 계획은 우리금융지주의 계획이었다”며 “우리은행은 분사보다는 KT와 협력해 모바일카드 업계로 진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BC카드 지분 계획이 업계에 알려지자 카드 부문 진출에 관심을 가진 여러 회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모바일 카드 사업으로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KT와 손잡은 것이다.


심상목 sim224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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