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70여만명에 달하는 수능 응시자들이 지갑을 열 것으로 예상돼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일 강남점에 '수능 탈출 존(zone)'을 만들어 수험표 소지 고객에게 캐리커처 그림을 선물하고 타로카드 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동점에서는 20일 글러브를 끼고 스트레스를 날릴 '펀칭 게임' 이벤트를 열고 21일에는 수험생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자 현악 콘서트를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19일부터 천호점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 전(展)'과 영화 '소셜 네트워크' 관람권을 50장씩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 본점 문화홀에서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미니 콘서트를 열고 수험표 소지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관람권을 증정한다.

 

외식업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식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12월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수능 이벤트 식사권을 출력하고 매장에서 주문 시 2011년 수능 수험표와 함께 미리 제시하면 두 가지 메뉴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꼬꼬(O’COCO)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수험생 응원 1+1(원플러스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이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 한 마리는 무료로 제공하며 배달뿐만 아니라 매장방문, 포장시에도 적용된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수험생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몰에서도 수험생 잡기 전쟁이 한창이다.

 

G마켓은 수험표 사진을 찍어 올린 수험생 5만 명을 대상으로 ‘15%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11번가는 수험생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한 '디지털 가전 수능 기획전'을 실시한다.

 

옥션숙박은 충청도 인기 여행지 5곳을 각 9900원(교통비, 가이드, 여행자 보험 포함)에 선보이고 G마켓은 스키장 숙박권, 리프트권, 장비렌탈권 등 스키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롯데아이몰은 '원서쓰기'를 콘셉트로 수험생들이 3개의 카테고리 (서비스 학과, 디지털가전학과, 패션&이미용 학과)에 대한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해 경품에 응모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